액션 시리즈가 네 편씩이나 이어지면서 오히려 진짜 완성작이 되는 경우, 사실 흔치 않죠. 보통은 편수가 늘수록 슬슬 힘이 빠지기 마련이니까요. 근데 '존 윅 4'는 좀 달랐어요. 이 영화는 2023년 3월에 개봉해서 전 세계 4억 4천만 달러를 벌었는데, 시리즈 통틀어 제일 높은 흥행 성적이에요. 편이 거듭될수록 더 잘된 셈이죠. 저는 개봉 첫 주 평일 저녁에 친구랑 제일 큰 상영관에 자리를 잡았어요. 솔직히 러닝타임이 2시간 49분이라길래 '이거 중간에 엉덩이 배기겠는데' 하고 좀 걱정했거든요. 근데 웬걸, 그 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액션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데도 하나하나 어찌나 스타일리시한지,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
전 세계 4억 6,700만 달러 흥행에 아카데미 4관왕. 숫자만 놓고 보면 '잘 만든 블록버스터 한 편이구나' 싶죠. 근데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잘 만들었다'는 말로는 도무지 설명이 안 되더라고요. 뭔가 그 이상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제가 이걸 처음 본 건 친구네 집 거실에서였어요. 비디오테이프를 넣고 보던 시절이었죠. 그날 친구가 "이거 보고 나면 세상이 좀 달라 보일걸" 하면서 틀어줬는데, 그때만 해도 '영화가 뭐 그렇게까지' 하고 반쯤 흘려들었어요. 근데 다 보고 나니까 진짜로 그 친구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한동안 멍하니 앉아서 별 이상한 생각을 다 했어요. 지금 내가 보고 만지는 이 모든 게 진짜가 맞나, 하는 그런 생각들이요.당신은 지금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