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랑 꿈, 둘 다 쥐면 안 되는 걸까요? 2016년 12월이었어요. 대학 친구랑 개봉 첫 주에 큰 상영관을 잡고 앉았죠. 그리고 도입부, 그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사람들이 차 밖으로 뛰쳐나와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저도 모르게 등을 꼿꼿이 세우고 있더라고요. 영화 시작한 지 5분도 안 됐는데 벌써 '아, 이거 물건이다' 싶었죠. 그리고 엔딩이 지나간 뒤에는 정반대였어요. 한참을 의자에서 일어나질 못했거든요. 시작할 땐 그렇게 붕 뜨게 만들더니, 끝날 땐 사람 마음을 이렇게 가라앉혀 놓는구나 싶었어요. 옆에 앉은 친구도 말이 없었고요. 둘 다 뭔가 할 말은 많은데 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상태였던 것 같아요. '라라랜드'는 그런 영화예요. 사람을 한껏 들뜨게 했다가, 마지막엔..
카테고리 없음
2026. 7. 23.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