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457만 명. '명량'의 1,761만, '한산'의 726만이랑 나란히 놓고 보면 "어, 노량은 좀 아쉽네"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저는 이 숫자가 오히려 '노량'이라는 영화의 성격을 제일 잘 말해준다고 봐요. 이 영화는 애초에 많이 팔려고 만든 게 아니거든요. 9년을 이어온 이 시리즈를, 가장 묵직하게 마무리하려고 만든 영화니까요. 저는 개봉하고 얼마 안 된 연말 휴가 때 가족이랑 같이 극장에 갔어요. 명절 분위기에 뭔가 다 같이 볼 만한 걸 찾다가 고른 거였죠. 근데 이게, 연말에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더라고요. 특히 그 유명한 마지막 해전이 시작되고부터는, 옆에 앉은 가족들도 저도 아무 말 없이 화면만 봤어요. 러닝타임이 짧지 않은데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화면이 꽉 차 있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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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5.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