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전 세계에서 1억 9,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해 일본 흥행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입니다. 저는 한국 개봉 첫 주에, 늦은 저녁 시간대로 표를 끊고 극장에 갔어요.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날 밤 친구랑 한참을 이야기했죠. 주인공 호다카가 마지막에 내린 그 선택을 두고요. 사실 좀 논쟁이 붙었어요. 한 명은 "그 상황에서 누가 다르게 할 수 있겠냐" 하고, 다른 한 명은 "그래도 그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 하고요. 서로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는 걸 느끼면서, 아 이건 그냥 예쁜 로맨스 애니메이션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애니메이션 한 편 보고 나와서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옥신각신한 게 저는 좀 신기했거든요. 이 영화가 대체 어떤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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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3.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