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이라는 이름만 믿고 편하게 앉았다가,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경험, 있으세요? 저는 2018년 1월 한국 개봉 첫 주에, 어머니랑 같이 '코코'를 보면서 딱 그랬어요.솔직히 그날은 어머니랑 가볍게 시간이나 보내자는 마음으로 극장에 갔어요. 화려하고 흥겨운 애니메이션이겠거니 했죠. 실제로 초반엔 음악도 신나고 화면도 알록달록 예뻐서 그런 줄로만 알았고요. 근데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결국 그 유명한 후반부 장면에선, 옆에 앉은 어머니도 저도 말없이 눈가를 훔치고 있었어요. 하필 어머니랑 같이 봐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가족이랑 기억에 관한 이야기라, 나란히 앉은 사람이 가족이면 그 울림이 배가 되거든요.'코코'는 2017년작으로, 전 세계 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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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7.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