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울어본 적, 있으세요? 저는 있어요. 2023년 3월, 한국 개봉 첫 주 어느 저녁이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었죠. 솔직히 그날 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냥 예쁜 화면에 판타지 모험담이겠거니 하고 편하게 앉아 있었거든요. 근데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 목이 자꾸 메어오는 거예요. 결국 어두운 극장 안에서 슬쩍 눈가를 훔치고 있더라고요. 옆자리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길래,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좀 안심했던 기억이 나요. 이 영화는 한국에서만 553만 명을 모으면서,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최고 기록을 새로 썼어요. 근데 이게 그냥 흥행이 잘된 판타지 로드무비였다면 그렇게까지 사람들 마음을 흔들진 못했을 거예요...
카테고리 없음
2026. 7. 14.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