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이라는 이름만 믿고 편하게 앉았다가, 시작하고 4분 만에 눈물 쏟아본 사람.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닐 거예요. 2009년 여름, 저도 그중 하나였거든요.솔직히 그날 저는 '풍선 달고 하늘 나는 할아버지 이야기'라길래, 유쾌한 모험담을 기대하고 갔어요. 근데 웬걸, 초반에 그 대사 한마디 없는 짧은 장면 하나에 완전히 무너졌죠. 말 한마디 없이 음악만 흐르는데, 한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지나가더라고요. 영화가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코끝이 시큰해져서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옆자리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길래,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었고요.피트 닥터 감독의 '업'은 2010년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이랑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함께 받았고,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