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로맨스 영화 없나 뒤적이다 보면, 꼭 한 번은 마주치는 제목이 있죠. 주변에서도 "그건 진짜 봐야 돼" 소리를 오래 들었던 작품. 저한테는 닉 카사베츠 감독의 2004년작 '노트북'이 그랬어요.제가 이걸 처음 본 건 학창 시절이었어요. 친구랑 DVD를 빌려다가 거실에서 봤죠. 솔직히 그때만 해도 '뻔한 연애 이야기겠지' 싶었어요. 근데 도입부 10분도 안 지났는데 벌써 화면에서 눈을 못 떼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 보고 나서는, 제가 생각했던 그런 영화가 전혀 아니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냥 두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완전히 다른 결의 이야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뭐랄까, 사랑 이야기라기보다 시간에 관한 이야기에 가까웠달까요. 친구랑 둘이서 한참을 아무 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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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07:30